‘블루 이피션시 파워’로 이름지어진 ‘메르세데스 벤츠OM 471 엔진’은 EGR(냉각 배기 재순환 장치), DPF(매연 여과 장치), SCR(선택적 촉매 저감 장치) 기술을 통합해 개발된 친환경 엔진으로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유로-6는 현행 유로-5보다 질소산화물, 입자상물질 기준이 각각 80%, 67%씩 강화된 친환경 기준으로 오는 2014년부터 유럽에 도입된다.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은 배기량 12.8ℓ의 직렬 6기통 엔진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자적인 초고압 연료 분사 장치인 X-PULSE를 적용한 증폭 커먼 레일 시스템을 탑재했다. 그 덕에 높은 연비와 함께 낮은 엔진 회전속도(1100 rpm)에서 최대토크를 끌어내는 성능을 지녔다.
또 다른 특징은 유연성과 다양성이다. 최대 출력421마력에서 510마력에 이르는 4가지 서로 다른 엔진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기본 설계는 같지만 부품과 기능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어 국가별 특성에 따른 고객 맞춤형 조립이 가능하다.
라이너 게르트너 다임러트럭코리아 부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은 친환경성 외에 연비, 파워, 정숙성에 있어서 가장 진보된 엔진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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