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선진과 통합’은 29일 당 지도부의 총사퇴에 따라 구성되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최소한 의원총회의 신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모임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대위 구성은 향후 당의 진로를 결정하고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절차”라며 “비대위원은 선수와 관계없이 애국심과 애당심을 기준으로 해 선출해야 하고 의원과 당원들의 생각을 잘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의원들이 비대위원을 투표로 선출하거나 최고위원회에서 명단을 준비하고 나서 의원총회 신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모임은 “이번 4.27 재보선 패배에 대해 당 전체가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하고 빠른 시간 내에 그 원인을 파악해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경선을 내달 6일로 연기하자는 제안도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신영수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초선의원 모임 회원 12명은 오늘 회동을 갖고 이런 입장을 정했다”며 “해외출장 중인 이학재 의원을 제외한 소속 의원 24명의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상화 기자@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