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광장에서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노동절 집회가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일 열렸다. 충돌은 없었다. 민주노총은 법원이 금지한 행진을 진행했지만 경찰이 현장에서 막아서지 않아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플라스틱 바리케이드로 시청광장 주변의 질서 유지선을 지정하고 교통경찰을 배치했다.
애초 민주노총은 시청광장 집회와 남대문, 을지로입구역, 종각역을 거쳐 시청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이를 불허했다. 민주노총은 3개 차로를 이용해 명동성당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으며 경찰이 질서를 유지하자 롯데백화점 앞에서 행렬을 멈춘뒤 자리에 앉아 집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의 경우, 민주노총이 서울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집회가 두 번이나 금지됐고 법원도 경찰의 금지 처분을 인정해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노동절 행사가 진행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