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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계 LNG선도 수주 랠리
고유가·청정에너지 수요급증

日원전 사태 악몽도 영향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가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금융위기 등으로 발주가 급감했던 LNG선은 최근 친환경 수요 증가와 일본 원전 사태 여파 등으로 발주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국가에서 고유가 현상 지속과 청정에너지 수요 급증에 힘입어 LNG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를 운반하기 위한 LNG선 발주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가즈프롬 프로젝트에서는 1차로 4척의 LNG선이 올해 안에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의 브라스 LNG프로젝트도 올해 안에 12척가량의 LNG선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QGTC 프로젝트에서 6∼8척의 LNG선 발주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이지리아 N LNG프로젝트에서도 4척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초에 영국 해운사인 ‘골라 LNG 에너지(Golar LNG Energy)’로부터 LNG선 4척을 수주했다. 올해 조선업계에서의 첫 LNG선 수주였다.

고유가로 LNG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이를 실어 나를 LNG선 발주가 늘고 있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체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헤럴드경제DB]

대우조선해양도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LNG선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내 조선업계의 LNG 수주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LNG선 수주전은 국내 업체 간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LNG선을 제조하기는 하지만 기술력에서 국내 업체들과 격차가 크며 일본은 LNG선 제조방식이 최신형이 아니다.

LNG선 시장은 2004년 한 해에만 71척이 발주된 것을 비롯해 2007년까지 연평균 30~40척이 발주될 정도로 초호황을 누렸지만, 2008년 이후 금융위기의 여파로 발주량이 급감했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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