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디자인의 헤드폰과 휴대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이들을 중심으로 ‘커스터마이징(고객맞춤형)’ IT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진 빅뱅의 지드래곤을 통해 커스터마이징 헤드폰 등이 소개된 바 있다.
IT 제품 컬러링 업체로 유명한 미국의 ‘컬러웨어(www.colorwarepc.com)’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색상의 아이패드2를 선보여 디자인에 민감한 얼리어답터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아이패드2의 바디(Body) 부분은 21가지 색상 중 선택이 가능하며, 전면의 홈(home) 버튼과 후면의 애플 로고 부분도 색상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표면 처리도 오리지널과 광택 등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10달러를 추가해 소프트터치 마감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
컬러웨어는 컬러링 작업에 400달러(약 43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원하는 색상으로 변신한 아이패드2는 기기값과 커스터마이징 비용을 합쳐 와이파이 모델은 900달러(약 96만원), 3G+와이파이 모델은 1100달러(약 118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2 외에도 컬러웨어의 서비스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닥터드레 헤드폰, 킨들 등의 제품에도 자신이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새 옷을 입힐 수 있다.
단, 기본 기기 가격에 커스터마이징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편이고 ‘아마존익스프레스(cafe.naver.com/amazonex.cafe)’ 등 구매대행 카페를 이용해 국내에서 받을 경우엔 세금 부담까지 더해질 수 있다.
또 주문 후 제작에 3~4주 가량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국에서 받을 경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국내에서는 당연히 사후 서비스(AS)를 받기도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