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범야권 단일후보인 유 대표와 대선에서 대결을 펼칠 경우 42.2%의 지지를 얻어 35.6%의 지지율을 얻은 유대표를 6.6%포인트 앞섰다.
야권 단일후보로 정 최고위원이 나오더라도 김 지사는 45.6%의 지지로 30.0%에 그친 정 최고위원을 15.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 규모는 ‘김 지사 대 유 대표’의 경우 22.2%, ‘김 지사 대 정 최고위원’은 24.4%였다.
성별로 볼 때 김 지사는 남성의 경우 43.4%, 여성은 41.0%의 지지율을 얻어 남녀 모두 35.6%를 얻은 유 대표보다 앞섰다.
정 최고위원과의 성별 대결에서도 김 지사는 49.4%, 41.8%를 얻어 28.2%와 31.8%를 얻은 정 최고위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볼 때 김 지사는 20대(31.3%)와 30대(39.4%) 유권자 층에서 유 대표(51.7%, 47.8%)에 뒤졌으나 나머지 40대부터 60대 이상까지는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정 최고위원과의 대결에서도 김 지사는 20대에서만 35.8%로 정 최고위원에게 뒤졌을 뿐, 나머지 30대에서 60대 이상에서는 정 최고위원을 압도했다.
한편 지역별 지지율 조사에선 야권후보 2명은 대전을 비롯해 전통적 야당 강세 지역인 호남지역(광주, 전북, 전남)에서만 김 지사를 앞섰을 뿐 나머지 전 지역에서는 제주(동률)를 제외하고 모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을 제외하고는 박 전 대표가 손 대표를 대체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나 수도권 경기 지역에서는 44.0%(박), 42.7%(손)로 박빙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인 부산지역에서도 박 전 대표가 58%를 얻었지만 손 대표가 36.2%까지 올라 최근 여당에 대한 부산지역의 악화된 민심을 반영했다.
이번 조사는 5월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율은 18.8%, 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박정민 기자@wbo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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