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가 케이엠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차기 주요 대선 후보 1대1 가상대결에서 박 전 대표는 범야권 단일화 주요 대선 후보들을 모두 압도하는 지지율을 얻었다. 박 전 대표와 손 대표의 1대1 가상대결에서 박 전 대표는 52.5%, 손 대표는 36.5%의 지지율을 얻었다.
나머지 범야권 후보들과에 대결에서 박 전 대표는 60% 이상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의 대결에서 박 전 대표는 61.1%의 지지를 얻어 27.8%에 그친 유 대표를 33.3%포인트 앞섰다. 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과의 대결에서는 62.5%의 지지율을 얻어 24.8%에 그친 정 최고위원을 압도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손 대표는 지금까지와 달리 박 전 대표를 제외한 다른 모든 후보를 넘어서는 지지율을 나타냈다.
손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의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 45.9%의 지지율을 얻어 37.1%에 그친 오 시장을 8.8%포인트 앞섰다. 또다른 여당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대선 레이스를 펼칠 때는 46.1%를 얻어 김 지사(35.3%)를 10.8%포인트나 앞지르는 것으로 나왔다.
한편 성별로 볼 때 박 전 대표와 손 대표에 대한 남ㆍ녀 선호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남성의 경우 박 전 대표에 52.6%, 손 대표에 대해 36.4%, 여성의 경우 52.4%, 36.6%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두 유력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했다.
박 전 대표는 50대(68.9%)와 60대 이상(66.0%)에서 손 대표(50대 20.5%, 60대 이상 19.9%)를 압도했으나 나머지 20~40대의 경우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40%대에서 근소한 차이로 백중세를 나타냈다.
오히려 20대에서는 손 대표가 46.8%의 지지를 얻어 43.3%에 그친 박 전 대표를 앞서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을 제외하고는 박 전 대표가 손 대표를 대체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나 수도권 경기 지역에서는 44.0%(박), 42.7%(손)로 박빙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인 부산지역에서도 박 전 대표가 58%를 얻었지만 손 대표가 36.2%까지 올라 최근 여당에 대한 부산지역의 악화된 민심을 반영했다.
이번 조사는 5월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율은 18.8%, 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박정민 기자@wbo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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