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고(故)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빈소가 마련된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이 대통령은 “이 시대에 가장 존경할 만한 인물이 돌아가셨다”면서 “고인은 정말 대단한 인물이셨다”고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른다는 유족들의 말에 “더 잘 모시지 못해 섭섭하긴 하지만, 고인의 살아오신 길을 봐서는 이해가 간다”면서 “나라 사랑을 행동으로 보이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또 조위록에 ‘늘 기억하겠습니다. 이명박’이라고 적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총장의 영전에 헌화, 분향하고 훈장을 추서한 뒤, 부인인 민영주 여사와 아들 홍규씨 등 유족을 위로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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