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경쟁이 평창대 뮌헨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대표단도 본격적인 막판 유치 활동에 나섰다.
3일 AP통신 등 외신들은 프랑스 안시가 사실상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평창과 독일 뮌헨의 2파전으로 마지막 유치전이 압축됐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 대신 프랑수와 피용 총리가 더반 총회에 대신 참석하기로 프랑스 정부가 결정한 것도 이 같은 판세 분석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현지시간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국립컨벤션센터(ICC)에서 리허설(예행연습)을 실시했다. 오는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상대로 직접 진행할 프레젠테이션의 최종 점검인 셈이다. 또 이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조양호 위원장과 박용성 회장, 김진선 특임대사, 그리고 ‘피겨여왕’ 김연아 등도 연일 비공개 리허설과 개인 연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 발 앞서 더반에 입성한 평창 유치위원회 대표단도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고위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정 장관은 “앞으로 남은 3일이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면서 “이제는 표를 수확하기 위해 남은 사흘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