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장병완(60) 민주통합당 의원은 “전문가들과 함께 3개월 동안 지상파 3사의 저녁 메인뉴스 모니터링을 통해 보도의 공정성을 조사·분석한 결과, MBC와 KBS가 SBS보다 편향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방송 3사에서 모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비해 보도건수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정 의원이 제시한 후보자의 동정보도 건수에는 KBS와 MBC가 SBS에 비해 박 후보에 대한 편향된 보도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방송 3사 보도영상의 후보자 이미지 전달 태도 분석’에서는 방송 3사 모두 박근혜 후보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영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KBS는 박 후보의 긍정적 이미지 보도비율이 67%를 차지해 MBC(35%)나 SBS(29%)보다 높았다.
장 의원은 이같은 자료분석을 전달하면서 “정확하고 공정한 방송을 통해 진실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아야 할 국민들을 기만한 공영방송 MBC와 KBS 경영진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방송을 통해 제공되는 영상은 후보자의 이미지 형성으로 이어져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각 방송사는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MBC와 KBS는 공영방송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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