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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리빙-푸드] 전통 장과 셰프의 만남…가을향기농장의 실험
전통 방식으로 장을 만드는 가을향기농장은 현미 발효 식초 등 신제품 개발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더나아가 가을향기농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가을향기농장은 유기농 야콘 식초에 이어 전통 현미 발효 식초를 개발 중이다. 기존 레시피가 없다보니 지난해 9월 첫 시도에서는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재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내년께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가을향기농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활용한 음식 개발도 시도 중이다.


셰프 출신인 임순영 가을향기농장 실장은 “미국에서는 ‘아티즈널(artisanal) 치즈’라고 해서 레스토랑의 가면 오직 그 셰프만 만들수 있는 고유한 치즈를 내놓는다”며 “가을향기농장에서 만든 된장, 간장, 고추장, 식초 등과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해 가을향기농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레스토랑협회에 따르면 셰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14 음식 트렌드로 ‘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 ‘농장 브랜드의 제품(Farm branded items)’ 등이 꼽혔다.

임 실장은 “생일이면 스테이크를 먹고 유명한 원조집에서 줄을 서는 획일화된 음식 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외식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양평=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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