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신림동 거주 1인 가구 여성과 경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림동 인근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여성 안전 반상회 모습. [관악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난 25일 신림동 1인 가구 여성들과 당곡지구대장 및 경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한 서로의 관심과 의견을 공유하는 ‘우리동네 여성, 안전반상회’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반상회는 관악구가 추진 중인 ‘여성 1인 가구 SS존(Safe Singles Zone)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비슷한 환경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서로 지지체계를 형성해 안전에 관한 정보와 관심을 공유하며 자신과 이웃을 보호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여성1인가구 SS존 조성 사업은 범죄위험이 높고 여성 1인 가구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현재 관악구와 양천구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여성을 위한 호신술 교육, 상담서비스 지원, 안전한 환경을 위한 조도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표하며 SS존 사업에 대해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구는 관내 거주하는 많은 여성 1인 가구가 상호교류를 통해 지지체계를 형성하고 더욱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책을 펼칠 예정이며 앞으로도 여성 안전반상회와 같은 소모임을 적극 발굴해 1인 가구 네트워크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찾아가는 안전교육(호신술 교육)을 실시하고 가정(성)폭력상담소와 연계한 여성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성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최근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등 여성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범죄 불안이 얼마나 크고 심각한지를 체감하고 있다”며 “우리 관악구는 SS존 조성사업과 더불어 이웃 간 서로의 안전을 감시할 수 있는 네트워킹을 구축해 여성 1인 가구가 느끼는 생활 속 불안을 덜고 함께 누리는 안전기반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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