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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도심속 장기 미집행공원 20곳 사유지 매수…토지 소유자와 보상가격 두고 진통 예상
대구지역 대표공원인 두류공원 전경.[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가 도심속 장기 미집행공원의 사유지를 매수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0~2022년까지 지방채 4420억원을 포함한 총 4846억원을 투입해 도심 주요 도시공원 20곳의 사유지 300만㎡를 매입한다.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시는 도심 속 공원 유지 및 부지 매수를 꾸준하게 추진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5월 정부가 도심 공원 보전을 장려하는 지원대책을 발표하자 시는 지방채 발행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시민단체 의견 등을 수렴해 전면매수를 결정했다.

시는 일몰제 전후 신속한 보상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전담부서인 가칭 ‘장기미집행공원조성 TF’를 신설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매입한 공원은 공공개발을 최소화하고 자연성을 최대한 살려 도시숲조성에 역점을 두겠다”며 “공원부지 토지소유자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범어공원 등에서는 보상가격을 둘러싸고 토지 소유자와의 이견이 클것으로 보여 사유지 매수를 둘러싼 진통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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