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더 무비' [TV조선] |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도와줘요, 트롯맨들!'
'미스터 트롯 진' 임영웅을 비롯해 트롯맨들을 모델로 기용해 효과를 톡톡히 본 식품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트롯맨들은 중장년층 타깃 상품에도 안성맞춤일 뿐만 아니라 기존 상품의 소비 연령층을 확대하는 효과까지 가져오는 중이다.
[롯데푸드 제공] |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성인용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닥터액티브’(Dr. Active)의 홈쇼핑 방송에 모델 나태주가 처음으로 직접 출연한다고 적극 홍보했다.
나태주는 21일 오전 11시 35분부터 12시 40분까지 롯데홈쇼핑 방송에 출연할 예정.
파스퇴르 관계자는 “인기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처음으로 홈쇼핑에 직접 출연해 닥터액티브의 매력을 확실히 알릴 예정”이라며, “중장년층의 활력 있는 삶을 위한 닥터액티브를 실속 있게 구매할 찬스도 놓치지 않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태주가 출연한 '닥터액티브' 광고 영상은 지난달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400만을 돌파하며 인기를 실감케했다. 영상 속 나태주는 신곡 '인생열차'를 개사한 CM송을 부르며 닥터액티브 특장점을 표현했다. 트로트가락에 맞춰 익살스러운 표정과 화려한 태권도 동작을 선보였다.
단밸질 보충제는 앞서 일동후디스가 '하이뮨'의 광고 모델로 장민호를 발탁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이뮨은 지난 2월 홈쇼핑 런칭 방송을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출시 6개월 만에 주요 4대 홈쇼핑에 모두 진출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달 일동후디스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장민호의 이미지가 담긴 보틀 4종도 선보였다.
임영웅이 출연한 매일유업 바리스타 광고.[매일유업 제공] |
같은 유업계에서 매일유업도 이미 '임영웅 효과'를 누렸다. 매일유업의 RTD(Ready to Drink) 커피 '바리스타룰스'는 일명 '임영웅 커피'로 불리며 중장년층 소비자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한 이후 지난 6월 편의점 GS25에서 바리스타룰스 6종의의 판매량은 40대 구매 비중이 지난해 23%에서 올해 27%로 뛰고, 50대 구매 비중도 11%에서 14%까지 늘었다.
임영웅이 나온 '바리스타룰스' 광고는 기업 광고 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유튜브에서 공개 두달 만인 지난 8월 조회수1000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트롯맨들의 광고 효과가 올해 확실하게 입증된만큼 이들을 향한 러브콜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트롯맨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영탁은 본인과 이름이 같은 예천양조의 ‘영탁 막걸리’는 물론 밀키트 전문업체 ‘마이셰프’ 모델로도 활동중이다. 영탁이 모델이 된 후 매출이 급상승한 예천양조는 영탁 막걸리의 성공에 힘입어 현재 제2공장도 짓고 있다.
정동원은 이름이 같은 동원F&B의 모델로 활동하며 동원참치, 동원샘물의 광고는 물론 '리챔'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동원참치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 올해 인기 캐릭터 ‘펭수’와 트로트 가수 정동원을 모델로 한 CF를 연달아 선보였다. 두 CF가 올해 기록한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각각 2140만 회와 1420만 회에 달한다.
연말 이벤트도 활발해 장민호, 영탁, 이찬원을 동시에 모델로 기용한 미스터피자는 현재 신메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세 가수의 한정판 탁상용 화보집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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