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호선~GTX-A 직결?…대광위 “결정된 바 없어”
A노선은 GTX 노선 중 가장 먼저 개통될 예정이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강남권 역사 개통은 추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강남권으로 직결되느냐 마느냐는 향후 이 열차를 이용할 시민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통한다. 가장 먼저 개통될 예정인 GTX-A(파주~동탄)는 삼성역과 수서역을 지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인천2호선이 인천 서구에서 킨텍스역(GTX-A 정차역)이 있는 일산 서구로 연장된다는 안이 발표됐다. 인천 2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GTX-A로 환승해 강남권으로 출퇴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그럼 개통과 동시에 파주·고양 등 서북권과 인천시민들은 GTX-A를 타고 강남으로 통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GTX-A가 개통하더라도 강남권 정차는 시일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GTX-A의 삼성역 정차시기는 노선이 개통하기로 예정된 2023년 12월보다 약 1년6개월 더 늦춰질 예정이다. 삼성역에 이어 수서역 또한 정확히 2023년 12월에 정차가 가능할 지 미지수다.
삼성역과 달리 수서역은 2023년 12월에 계획대로 정차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부 측과 이야기 해본 결과, ‘GTX-A의 일괄개통을 추진하되, 삼성역 등 일정 구간에서 공기가 지연될 경우에 대비한 현실적인 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답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시는 서울 도심권으로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GTX-A의 서울역 외에도 일명 광화문(시청)역으로 알려진 새로운 역사를 하나 더 추가해 줄 것을 국토부 쪽에 건의하고 있다”며 “그럴 경우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2호선이 GTX-A 킨텍스역과 연계될 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관계자는 “연장선의 기점과 종점이 각각 인천 서구와 일산 서구에 있다는 것만 결정됐을 뿐, 인천2호선과 GTX-A와의 직결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시장에서는 발표자료에 포함된 노선 도면을 보고 인천2호선 완정역과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각각 분기점과 교차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중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대광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천2호선 연장부분이 김포골드라인과 연계될 지, 또 기존 인천2호선의 어느 역에서 분기할 지 모두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는 예비타당성조사와 설계 단계에서 정해질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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