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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살때 ‘브랜드’가 최고…건설사들 BI 단장 열풍 [부동산360]
래미안·아이파크·더샵 등 브랜드 이미지 새단장 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아파트 ‘브랜드’ 새단장이 유행이 됐다. 재건축·재개발 및 신규 주택 시장 확대 기대에 건설사들이 미래지향적인 새 얼굴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11일 기존 한자표기를 영문표기로 바꾼 ‘래미안’의 새 BI(브랜드 정체성)를 발표했다. 기존 고유 색상과 형태는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 이미지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래미안 브랜드 역사, 래미안 BI 변화모습

기존 3선에 적용한 래미안 표기는 삭제해 로고와 문자를 분리하고, 3선을 평면화하면서 온오프라인 활용성을 강화했다. 곡선과 직선의 부드러운 연결로 이루어진 서체를 새로 개발해 모던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2000년 1월 ‘자부심’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선보인 ‘래미안’은 2003년과 2007년 두 차례 BI를 변경한 바 있다. 이후 14년 만에 이번에 새롭게 재탄생한 것이다. 신규 BI는 올해 하반기에 입주하는 단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아이파크’로 유명한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 3월 새단장한 BI를 선보였다. 2016년 리뉴얼 이후 5년 만의 새단장이다.

새 BI는 기존 아이파크의 미학적 개성을 계승하면서도 심미성과 시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너비를 넓혔고 글씨체도 더 선명하고 굵게 조정해 브랜드의 위상과 규모감을 표현했다.

포스코건설도 지난해 초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새단장했다. 심벌(#)과 로고(THE SHARP)의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프러시안 블루 색상으로 시각적 이미지를 더했다. ‘주거의 본(本)이 되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견고하고 튼튼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사명 자체를 바꾸는 경우도 있다. SK건설은 오는 21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회사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은데 이어, 사명 변경을 통해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확장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한편 지난해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2020년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일한 입지에서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건으로 브랜드가 40.6% 1위를 차지했다. 아파트의 브랜드는 2015년 이후 6년동안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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