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차량이 통행로 한복판에 주차된 모습.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대전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통행로 한복판에 차를 세운 ‘무개념 주차’ 때문에 공분을 샀다.

31일 대전 대덕구의 한 아파트 입주자 카페에는 ‘차량 통행을 할 수 없게 지하 주차장 중간에 차를 주차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막아 놓았다’며 차주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차 번호판까지 공개됐다. 입주민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지하 주차장 양방향 통행로 한복판에 주차된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글을 올린 입주민은 “현재 주차장 공사 중이라 주차장이 난리인 건 알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최대한 피해를 안주며 주차를 잘하고 있는데 이렇게 한복판에 막아버리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게시글을 본 다른 입주민은 “주차 자리가 아무리 없어도 이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다른 입주민들도 “너무하다 길을 막아버렸다, 차라리 이중주차를 하고 전화 오면 빼주는 게 낫지 않는가, 저게 주차인가, 어디로 가라는 건가, 이보다 더 심한 경우가 있는가”, “주차할 자리가 있는지 찾아나 봤는지 모르겠다. 이건 아니지요” 등의 글을 올리며 무개념 주차를 질타했다.

도로교통법상 아파트 주차장은 사유지로 구분돼 불법주차를 해도 처벌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