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베트남 짜빈·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김상수·최준선 기자] 숲은 소중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이죠. 그래서일까요? 누구나 익숙하니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는 건 아닐까요?
숲이 소중한 이유는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먼 옛날엔 생존을 위한 의식주를 위해 쓰였고, 그 뒤론 풍족한 의식주를 위해 쓰였습니다. 그렇게 숲을 베어낸 인류는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숲을 지켜내자고 외칩니다.
그런데 또 다른 흐름이 있습니다. 이젠 숲의 환경적 가치가 경제적 가치로 치환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탄소중립 달성의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자 고비용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자원입니다.
나무를 베어내는 것보다 나무를 지켜내고 육성하는 게 더 돈이 되는 시대. 주요 선진국과 기업이 앞다퉈 동남아 산림에 줄을 서며 투자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헤럴드경제 취재팀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산림 현장을 통해 산림 가치의 재조명을 따라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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