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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 “KBO리그 중계에 디지털 콘텐츠 더한다”
중계 시스템·콘텐츠 제작에 투자 집중
타임머신·멀티뷰 디지털시청 경험 확대
쇼츠 콘텐츠로 야구놀이문화 확산 기대
티빙이 12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티빙 K-볼 설명회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프로야구(KBO 리그) 뉴미디어 중계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티빙의 전택수 최고제품책임자(CPO), 최주희 대표, 이현진 최고전략책임자(CSO). [티빙 제공]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을 따낸 티빙이 스포츠 콘텐츠 강자로 도약한다. 안정적인 중계에 더해 디지털 콘텐츠 강화에 힘을 싣는다. 스포츠에 특화된 기획 콘텐츠를 제작해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12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티빙 K-볼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안정적인 프로야구 중계와 관련 콘텐츠 제작을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티빙은 KBO(한국야구위원회)와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티빙은 지상파 3사 중계와는 별개로 뉴미디어 분야에서 KBO 리그 전 경기와 주요 행사의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 등을 2026년까지 보유하게 됐다.

티빙은 타임머신 기능, 멀티뷰 시청모드, 오디오 모드 등의 기능을 더해 디지털 시청만의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야구 팬은 타임머신 기능을 통해 득점 장면만을 모아볼 수 있고, 멀티뷰 시청 모드로 하루 4개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향후에는 중계 음원만 청취하는 오디오 모드도 도입한다.

디지털 응원 문화를 독려하기 위해 단체 채팅 기능인 ‘티빙 톡’을 최대 50만명까지 접속 가능한 구단별 응원방으로 고도화한다. 문자 그래픽 중계에는 국내 최초 투구타율 예측 서비스도 도입해 디지털 중계의 질을 높인다.

이와 함께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콘텐츠 공유 등 야구 놀이 문화를 권장한다. 티빙은 개인이 40초 미만의 쇼츠 영상으로 가공해 공유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티빙은 KBO 리그와 상생의 일환으로 저작권 개방 정책을 지속 고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연간 1만6000개 이상의 클립 영상을 제공해 기존 팬들과 신규 팬의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경기가 있는 날 공개되는 인터뷰 클립, 득점 장면 몰아보기, 주요 선수 주요 장면과 함께 야구용어·룰 소개, 야구장 진기명기, 3연전 리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매주 한 경기를 선정해 진행되는 ‘티빙 슈퍼매치(TVING SUPER MATCH)’에서는 타구를 추적하는 트래킹 캠(CAM), 경기 중 음성 녹음, 360도 회전하는 4D 캠 등을 선보인다. 티빙 슈퍼매치는 23일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의 개막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에 더해 KBO의 40년에 걸친 아카이브를 활용한 ‘레전드 명승부’, ‘KBO 대표 선수 100인 다큐멘터리’, ‘KBO 랭킹쇼’ 등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빙 관계자는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모든 노하우를 집결, KBO 리그 중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야구 팬덤이 24시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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