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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종근당과 펙수클루 공동판매 실시…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
대웅제약이 2022년 개발한 국산 신약
기존 PPI 제제 단점 보완한 P-CAB 방식
양사
펙수클루 [대웅제약 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대웅제약이 종근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산 34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공동 판매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구축, 펙수클루 판매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7월 발매한 국산 신약으로 지난 2월 기준 누적 처방액 776억원을 기록, 발매 2년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위염 적응증 급여확대와 종근당과의 공동판매에 따라 판매량이 한층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P-CAB과 PPI 제제의 처방액은 총 2392억원으로, 그 중 펙수클루 방식인 P-CAB 비중이 25.9%(619억원)을 차지했다. P-CAB 점유율은 출시년도인 2019년 1분기(1.6%)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2030년내 국내 연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고, P-CAB의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P-CAB 제제를 선도적으로 출시한 일본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시장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BCC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일본에서 P-CAB 점유율은 33%를 차지하고 있다. BCC 리서치 보고서는 2030년에 이 비중이 4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펙수클루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느린 약효 발현 및 2시간 이하의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신약이다. 특히 펙수클루의 반감기는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다. 그만큼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현저히 완화시켰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양사가 P-CAB 신약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을 살려 펙수클루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도 “종근당은 이미 P-CAB 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P-CAB 시장에서 축적한 풍부한 노하우와 양사의 강한 영업·마케팅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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