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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업계, 엇갈린 희비…“여전히 회복 중” [비즈360]
CJ프레시웨이, 급식 매출 24.3% ↑…삼성웰스토리는 4% 그쳐
신규 수주에도 사업장 폐업 이어지기도…올해 성장 가능성 기대
서울 시내 구내식당 모습. [뉴시스]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엔데믹 이후 급식업체들의 매출이 일제히 성장했다. 다만 일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장 정리의 여파가 뚜렷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J프레시웨이의 푸드서비스 사업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7261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대형 고객사 수주와 이동급식, 테이크아웃 등 서비스 확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도 병원, 학교, 산업체 등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푸드서비스 매출이 19.9% 증가(9139억원)했다. 실적을 집계 중인 아워홈도 급식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삼성웰스토리의 지난해 급식사업 매출은 1조6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신세계푸드는 2382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풀무원 계열사로 단체급식사업을 펼치는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전년 대비 12.5% 늘어난 6809억원이었다.

급식업계 한 관계자는 “단체급식이 대형 규모로 운영되는 만큼 코로나19 타격이 컸다”며 “신규 수주에도 문을 닫는 사업장이 생기면서 회복세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급식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단체급식은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 중”이라며 “신규 수주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올해 실적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급식업계의 성장 기대감은 크다.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항부터 호텔·병원 등 수요는 꾸준하게 늘고 있어서다.

현대차증권은 CJ프레시웨이 분석 보고서에서 “신규 수주 확대가 이어지며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2024년에도 단체급식 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따라 주요 고객사 단가 인상 추세가 이어졌고, 경기둔화 및 외식물가 상승에 따라 식수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9% 상승한 116.01을 기록했다. 상승폭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 배 수준이다. 다만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사가 인건비, 재료비 등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며 “위탁업체 입장에서는 고객사가 제안한 단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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