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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결국 라인 포기 수순?…‘지분매각 가능성’ 첫 공식 언급
지난 9일 오후 라인야후가 입주해 있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가든테라스기오이타워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걸어가는 사람 앞으로 '라인야후'라고 적혀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일본 정부의 탈 네이버 압박으로 ‘라인야후’를 뺏길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입장을 내놨다. 지분 매각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해 포기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소프트뱅크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10일 일본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처음 지분 매각 가능성을 밝혔다.

아울러 주주 가치 극대화를 우선으로 해법을 내놓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네이버는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네이버 주주를 위해 또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인야후 사태의 시발점인 보안 침해 사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네이버는 “보안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라인야후 사용자들에게도 죄송함을 표한다”며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라인야후, 소프트뱅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네이버는 “양국의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으로 원칙을 분명히 한 정부의 배려와 특히 기업의 입장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하게 소통에 나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부 관계자에 감사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가의 디지털 경쟁력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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