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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페어 ‘생존 경쟁’ 한일전? 프리즈 CEO “부정적 영향 없을 것”
5일 프리즈 서울 행사장인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만난 프리즈의 사이먼 폭스 최고경영자(CEO). [프리즈]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도쿄 겐다이가 프리즈 서울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겁니다. 어디까지나 최고의 작품들을 갤러리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선보이는 것, 그것이 프리즈의 목표입니다.”

지난 4일 시작된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의 주최사 프리즈의 사이먼 폭스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부터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9월에 행사를 열겠다’는 도쿄 겐다이 측의 발표에 대해 “프리즈 서울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도쿄 겐다이는 지난 7월 4~7일에 열렸다. 내년에는 9월 11~15일 열린다.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폐막한 직후 개막하는 것이다.

폭스 CEO는 “작년의 성공이 올해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매년 성공이 누적이 돼야 점점 더 성공적인 페어로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작년에 참여했던 갤러리들 중 80%가 올해 또 프리즈 서울에 참여를 했다.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는 만큼 내년 행사도 탄탄하게 준비할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프리즈 서울 개막 첫날 눈에 띄는 고가의 작품 판매가 없다는 평가를 두고 “탄탄한 기록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프로그램이 굉장히 좋다’는 갤러리 측의 호평도 나오고 있다”며 “대중을 상대로 참여를 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올해는 100개 이상의 전 세계 미술관에서, 또 저명한 큐레이터가 참여했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함께 개막한 키아프 서울에 대해서는 “(5회 계약이 끝나도) 6회, 7회, 더 나아가 10회까지 계속 장기적인 관계를 맺어나가고 싶다”며 “키아프와 함께 세계 정상급의 아트페어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아프 서울과의 파트너십이 “장기적인 결혼”이라는 지난해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프리즈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아모리쇼를 인수했다. 아모리쇼는 매년 9월 초에 열려 프리즈 서울과 기간이 겹친다. 다만 폭스 CEO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며 “관람객이나 갤러리들이 얼마나 중첩됐는가를 보면 미미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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