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멀티 도움'으로 토트넘의 연패 탈출을 이끈 손흥민이 골 득점 없이도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혔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면서 팀의 3-1 역전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 경기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역전 골을 도왔다. 토트넘의 2-1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40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포를 도와 승리를 못박았다.

지난달 24일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마수걸이포를 포함해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은 리그 2경기, 리그컵 1경기 등 공식전 3경기에서 침묵했으나 이날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다시 올렸다.

이는 도움 없이 2골만 기록 중이던 손흥민의 올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이자, 개인 통산 64개째 도움이다. EPL 공식 '스태츠 센터'에 따르면 1992∼2004년 토트넘에서 활약한 공격수 대런 앤더튼이 68개의 도움을 올려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손흥민이 64도움으로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앤더튼의 기록에 4개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은 EPL 홈페이지에서도 팬 투표로 선정되는 공식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총 1만6617표 중 52.9％의 압도적인 지지였다.

각종 축구 통계 매체는 역전 골과 쐐기 골에 직접 관여해 토트넘의 연패 탈출을 이끈 손흥민에게 최고 수준의 평점을 줬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과 매디슨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7점을, 풋몹은 팀 내 최고점인 9.0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매디슨에게 최고점인 8.88점을 부여하고, 손흥민에게는 두 번째로 높은 8.33점을 줬다. 현지 언론 풋볼런던에서는 매디슨이 평점 10점으로 가장 높았고, 손흥민은 로드리고 벤탕쿠르(9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