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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군의관처럼, 군대가도 연구 계속”…이공계 ‘사이버전문사관’ 생긴다
- ‘사이버전문사관’ 올해 신설, 10명 선발
- 과학영재학교-과학고 이음 교육으로 전주기 인재 양성
- 4대 과기원 박사후연구원 채용 10년간 2900명 규모로
- 직무발명보상금 비과세 한도 700만원으로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재 성장 발전 전략’ 관련 브리핑에서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의대 군의관처럼 이공계 정보보호특성화대학 학생도 군 복무와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병역 제도가 처음으로 신설된다.

정부가 의대 쏠림현상을 해소하고 과학기술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초등교육부터 대학까지 교육 전 주기를 연결해 과학 영재를 육성하는 ‘이음제도’도 마련된다. 공공 연구기관의 박사 후 연구원 일자리를 향후 10년 간 2900명까지 확대하고 연구자들의 노력·성과에 대한 보상 체계도 강화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제3차 인재양성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 학생연구원들의 연구 모습.[헤럴드DB]

정부는 우선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의 공백없는 연구 활동을 위해 병역 제도를 강화했다.

정보보호특성화 대학 학생들의 병역 지원을 위해 ‘사이버전문사관제도’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10명을 선발한다.

‘과학기술전문사관제도’는 내년부터 확대해 시행한다. 기존에 학사를 대상으로 연간 25명을 선발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내년부터는 추가로 석사도 연간 2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문연구요원 병역지정업체 선정 시 국가전략기술 분야 연구기관에 대한 우대제도도 확대한다. 정부는 국가전략기술 확인 기관에 대해 가점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 전 주기에 걸친 ‘과학영재 진학·성장 이음제도(가칭)’도 신설된다. 초·중등단계는 ‘과학연재교육원’, 고등 단계는 ‘과학영재학교, 과학고’, 대학단계는 이공계 대학으로, 연결고리를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출연연 발전방향 기관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고 등 과학 영재 기관의 선발 인원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과학영재학교에서 과학기술원으로 조기 진학할 수 있는 트랙도 확산한다. 현재 57개교인 마이스터고는 첨단기술 분야를 중 추가로 지정해 2027년 65개교까지 확대한다.

이공계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의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은 매월 이공계 석사 80만원, 박사 110만원을 보장하고 석사 특화 장학금은 1000의 학생에게 매년 500만원을 지급한다.

여성과학기술인 성장을 위해 공공연구기관의 보직 목표제를 신규로 도입해 현재 10%인 여성 리더를 20%까지 확대한다.

KAIST 학생들의 수업 장면.[헤럴드DB]

이와함께 정부는 과학기술인의 일자리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대학 부설 연구소의 전임연구원, 테크니션 채용을 확대하고, 4대 과기원과 대학의 박사후연구원 채용을 향후 10년간 2900명 규모로 확대한다. 또 소속에 얽매이지 않고 적정한 기관에서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국가연구원제도’ 도입 검토를 추진한다.

대학창업펀드는 2030년 23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등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한다.

연구진들의 합당한 보상 체계 구축을 위해 직무발명보상금 비과세 한도를 올해부터 연 700만원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직무발명보상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수 인재들이 과학기술 분야를 매력있는 진로로 선택하고,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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