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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다솜, 최종일 11언더파 맹타…윤이나 제치고 우승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박현경·윤이나, 상금 10억 클럽 합류
마다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 4번홀에서 샷이글을 성공시킨 후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마다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최종일 이글 하나를 포함해 11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정상에 올랐다.

마다솜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해 11언더파 61타를 쳤다.

마다솜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2위 윤이나를 무려 9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억7000만원. 이로써 마다솜은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서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후 꼭 1년 만에 2승째를 따냈다.

이날 기록한 61타는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최소타 기록은 2017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이정은과 올해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 전예성의 60타다.

또 KLPGA 투어에서 9타 차 우승은 2000년 이후 최다 타수 차 우승 타이기록이다.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은 1982년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이 KLPGA 선수권에서 달성한 20타 차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윤이나, 김수지와 함께 공동 1위였던 마다솜은 2, 3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4번 홀(파4)에서는 70m 샷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4타 차 단독 1위가 됐다.

경쟁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마다솜은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전반 4타를 줄이며 승기를 잡았고 10번부터 13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윤이나가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사흘내내 선두에 오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윤이나가 최종 10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다연에게 연장 패배를 당해 준우승한 이민지(호주)가 9언더파로 P.K 콩끄라판(태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2, 3위 박현경과 윤이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나란히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결과로 상금 1위 박지영이 10억6027만원, 박현경 10억4294만원, 윤이나 10억3860만원으로 세 명이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겼다.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상금 10억원을 넘긴 선수가 3명이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언더파 282타로 단독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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