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법인 롤링주빌리는 11월 1일부터 금융취약계층 채무상환을 위한 100만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롤링주빌리 제공]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비영리법인 롤링주빌리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금융 취약계층 채무상환을 위한 100만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롤링주빌리는 과다 채무자에게 채무 상담, 채무조정, 복지 수급, 취업 연계 서비스 등을 가계부채 관련 상담 업무를 하는 단체다. 롤링주빌리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기부금을 재원으로 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상담 및 채무 종결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자는 ▷개인회생이나 신용회복위원회 채무 조정을 받아 성실 상환 중, 100만원 정도 남은 상태에서 연체돼 폐지되거나 실효 위기에 처한 채무자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 조정을 받아 성실 상환 중이나, 제외된 단일채권으로 채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채무자 ▷개인회생, 파산 진행 중 누락된 채권으로 채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중 100만원 한도 내에서 채무 종결 가능한 자 ▷ 불법사금융 피해자 중 법정 이자 내에서 본인이 변제해야 하는 금액이 100만원 이내로 채무 종결 가능한 피해자 등이다.
첫 번째 사례자도 나왔다. 파산 신청 시 누락 된 채무로 인해 통장이 압류돼 구직 활동을 포기했던 A씨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던 A씨는 2023년 파산 신청 후 면책을 받았으며, 기초생활수급자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구직 활동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대부업체로부터 원리금 약 618만원에 대한 통장 압류를 당한 뒤 추심을 받았다. 롤링주빌리는 대부업체와 50만원으로 협상해 지원금으로 채무를 종결했다.
롤링주빌리 관계자는 “A씨 사례는 사회적 지원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준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사업 기간은 2024년 11월 1일부터 2025년 10월 30일까지로 롤링주빌리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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