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단체 협상 결렬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8월18일 전남대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19 대응 의료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호남권재활병원 등 이지역 병원 4곳이 파업에 들어갔다.
전국 보건의료 노동조합 총파업은 철회됐지만 이들 병원은 총파업과는 따로 이뤄진 단체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 병원 지부는 2일 오전 0시를 기해 파업했다고 밝혔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코로나 19 관련 필수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조선대 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도 복지부와 보건의료 노조의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파업을 강행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인력 충원, 인금 인상 등 개별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 참여 인원은 모두 700여명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 해당 병원들에선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필수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외래환자 진료는 못하는 상황이다. 일부 진료에 대해선 예약이 취소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병원 관계자는 “ 당장 외래 환자들을 받지 못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노조와 지속적인 교섭을 통해 정상 진료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