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SNS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광주 도심에서 이륜차에 강아지를 매단 채 주행한다는 제보가 동물 보호 단체에 접수돼 누리꾼 사이에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동물 비영리단체 ‘케어(CARE)’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동 도로에서 ‘운전자가 이륜차 적재함에 흰 강아지 1마리(몰티즈)를 매달고 주행 중이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 운전자는 강아지를 목줄로 차체에 매단 채 도로를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륜차 적재함에 놓인 철장엔 또 다른 동물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 측은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사진을 게재해 후속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케어 SNS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학대다. 보기가 괴롭다’, ‘강아지가 고통스러울 것 같다’, ‘처벌 안 되나’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어느 누리꾼은 ‘해당 운전자가 2~3년 전부터 강아지를 태우고 광주 충장로 한복판에 서 있기도 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케어 측은 “의도적으로 강아지를 학대하기 위해 오토바이에 묶고 달린 것인지,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잠깐 발생한 일인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해당 운전자를 촬영한 영상 또는 목격담을 모아, 검토를 거쳐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