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HY클린메탈 착공식이 30일 율촌1산단에서 열리고 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제공]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스코HY클린메탈이 율촌산업단지 내에 연간 1만t 규모의 2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 행사에는 포스코HY클린메탈 지우황 대표, 포스코 정창화 신성장부문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를 비롯해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 김경호 광양 부시장, 이광일·김태균·김길용 도의원,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진수화 광양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은 지난해 12월 포스코 이사회에서 사업 투자를 승인받은 후 포스코 지분 65%, 중국 화유코발트 35% 합작으로 설립, 전남도와 체결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 배터리 공장에서 폐배터리 스크랩을 파쇄 및 선별 채취한 분말(블랙파우더)로 가공해 수입한 후, 생산 공정을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게 된다.
포스코 측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 6만㎡ 부지에 12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공장을 준공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공장이 들어설 위치는 율촌 제1산단 내 여수시 율촌면 여동리 370번지와 광양읍 세풍리 2229번지 경계지에 들어선다.
공장이 건설되면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와 원가절감이 가능해지고,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는 물론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을 견뎌내는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19년 1조7000억원에서 오는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분야에 대한 광양만권 대규모 투자에 대해 일자리 창출, 지역발전 견인 등에 감사를 표한다”며 “향후 광양만권에 추가 투자를 할 경우, 지역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